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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지경제연구소 경제 분석과 전망!!

환율과주식 (삼성토지경제연구소 투자칼럼)


환율(원-달러)과 주가지수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인 가치를 나타냅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은 원화 가치 상승을 의미합니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한국의 주식 가치도 동반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한국의 주식가치도 떨어지게 되겠지요.

그래서 원-달러 환율과 주가지수 그래프는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나게 됩니다.


작년 12월 28일 원-달러 환율은 1,212.5원이였습니다.
즉 원화 1억원의 가치가 1년 전에는 달러로 8만 2,474불이였습니다.

1년 후인 현재의 원-달려 환율은 1,088.5원입니다.
지금의 원화 1억원의 가치는 달러로 9만 1,870불입니다.

달러로 환산했을 때 무려 9,396불 가치가 늘어난 것입니다.
비율로는 11.4% 가치가 늘어났습니다.


다음은 한국 코스피 주가지수 그래프를 살펴 보면,



2016년 12월 16일 2042.24를 기록했던 종가가
1년 후 12월 18일 2,481.88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년 동안 21.52% 상승한 것입니다.

원화 가치 상승비율 11.4%의 약 2배 가량의 코스피 주가지수
상승이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서 원화가치가 하락했을 때는
코스피 주가지수도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2015년 4월 30일 저점인 1064.5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급상승해서 2016년 3월 4일
1,244.7까지 급등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무려 16.9% 급등한 것입니다.
(원화 가치는 14.5% 하락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를 확인해 보면


2015년 4월 24일 2,189.54로 고점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는
2016년 2월 12일 1,817.97까지 급락하게 됩니다.
무려 17% 주가지수 급락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외국인 투자자' 에게 있습니다.
한국 코스피 증시는 약 30~35% 가량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율이 매우 중요한 것이 한국 증시에서 기업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최대주주가 약 35~40% 지분을 확보하고
국민연금이 약 10%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유동 주식은
전체 주식의 50~55%에 불과합니다.

그 중 30~35%를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유동 주식의 60~70%를 외국인이 좌지우지 함을 의미합니다.


한국 증시(코스피 증시)의 주도세력은 외국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당연히 '달러'로 투자를 합니다.
원화 가치가 낮을 때 ( 원-달러 환율이 높을 때 ) 투자해서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 원-달려 환율이 낮아지면 )
'환차익'을 기본으로 벌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당연히 '주가 상승 차익'도 가져가게 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익' + '주가상승 차익'을 노리고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1년 후 한국 코스피 주가지수의 향방을 전망하려면 1년 후 원-달러 환율의 향방을 예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최저치로 1,050원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외환시장 환율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6% 정도 하락하는 것이 최대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원화가치가 3.66% 상승하는 것이 최대치 )

반면 내년 미국이 최대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한국이 1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그치게 된다면
1년 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해서
한국 기준금리는 1.75%, 미국은 2.5%로 미국이 0.75%나 높아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한국 증시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금리가 높은 미국 증시로 빠져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달러 자금이 유출되면 환율은 상승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앞으로 1년 후에 충분히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요즘에 근 한 달 가까이 외국인이 코스피 증시에서
한국 주식을 2조원이 넘게 순매도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자본시장이 매우 혼탁합니다.
투자자들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사이에
비트코인등 가상화폐시장, 단기 투기성 코스닥 테마주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투자의 '핵심 모멘텀'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때로는 투자를 쉬어가는 것이 '돈을 잃지 않기 때문에'
'돈을 버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