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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지경제연구소 경제 분석과 전망!!

2018년 물가전망 (삼성토지경제연구소)


‘GDP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갭이란 한 나라의 경제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능력인 잠재 GDP와 실제 GDP의 격차를 말합니다.

GDP갭이 플러스라는 것은 실제 경제 활동이 잠재 GDP보다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물가 상승 우려는 적지만 경제가 잠재 GDP에도 못 미칠만큼 침체돼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현재 마이너스GDP갭을 몇 년째 지속하고 있는 상황으로 저성장, 저물가 상황에 경제가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12월 28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2018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따르면 마이너스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점이 지난 10월의 내년 하반기 전망에서 더 앞당겨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플러스 GDP갭이란 물가상승이 발생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의 추세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연일 계속되는 식품가격, 외식가격 인상은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의 2016~2018년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상승률 2.0% 입니다.
2017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는 올 해 1.5% 수준에 그쳤으나 내년에는 1% 후반대로 오름폭이 확대될 전망을 한국은행에서 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올해보다 더 가파를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택가격은 한국은행에서는 내년도 입주물량 증가, 시장금리 상승,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정책 등의 영향으로 금년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최근 발표된 정부의 '보유세 인상' 방침은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를 더 부추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내년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한국은행은 기본적으로 물가안정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상승률 2%를 넘을 경우 기준금리 인상 횟수와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내년도 물가상승 속도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미국의 달러약세가 강세로 전환될지 여부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내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올라갈 경우, 내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최대 4차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 달러 강세를 불러 오고, 원화가 약세로 바뀌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수입물가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 미국 물가 상승 -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 횟수, 속도 빨라져 - 달러 강세 - 원화 약세
- 원,달러 환율 상승 - 수입물가상승 -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 - 한국은행 기준금리인상 >


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