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 이야기!!/눈여겨 볼 만한 부동산 신문 기사!

<액티브> 숫자로 보는 지하철..승·하차 많은 전철역은?

           [연합뉴스]       2013.08.08



<액티브> 숫자로 보는 지하철..승·하차 많은 전철역은?


          (서울=연합뉴스) 미디어랩 = 1974년 8월 15일.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지하철 7.8km 

               구간이 처음 개통됐다. 1968년까지 서울 도심을 누볐던 전차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10년 후 2호선이 개통됐고, 이어 다음 해인 1985년 3·4호선이 뚫렸다.

               개통 첫해 3천100만 명을 기록했던 수송 인원도 4개 노선이 개통된 1985년 5억 명을 돌파했다.




                1호선 개통 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 지하철은 22개 노선을 통해 매년 23억 6천여 명

                (2012년 교통카드 집계 기준)의 수도권 승객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했다.


                지하철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은 몇 호선일까?

                가장 많이 승·하차한 전철역은 어딜까?

               ◇2호선 이용이 가장 빈번…성추행도 가장 많아 =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데이터광장에

               1일 등록된 교통카드 통계에 따르면 지하철 승객은 2호선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한해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 중 5억 2천548만 명이 2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승객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2호선을 이용한 셈이다.

                이어 7호선 수송 인원이 2억2천202만 명으로 많았고,

                4호선 수송 인원이 2억1천178만 명으로 뒤따랐다.

               '원조' 지하철 1호선 이용객은 1억129만 명을 기록해 40여년 전에 비해 약 세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수송 인원이 많은 지하철 노선에서 성추행 발생 건수도 높게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지하철 성추행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작년 6월 말까지 2호선(2천75건)에서 성추행이 가장 많았다. 이어 1호선 856건, 

                4호선 521건, 7호선 184건 등의 순이었다.

                ◇2호선 강남역은 '인산인해', 중앙선 신원역은 '한산' = 통계에 집계된 464개역 중 올해 1~6월

              가장 많은 승객이 승·하차한 곳은 2호선 강남역(3천806만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1·4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서울역(3천801만 명)과 3·7·9호선이 통과하는 

              고속터미널역(3천292만 명)으로 조사됐다. 

              두 역 모두 기차역 또는 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는 전철역이다.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지하철 노선답게 승·하차 인원이 많은 전철역 상위 10곳 중 7곳이

                  2호선 전철역이었다. 

                  잠실역(2·7호선), 사당역(2·4호선), 건대입구역(2·7호선)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권에 오른 곳 대부분은 환승역이었다. 

                  2호선 신림역(2천594만명)만 유일하게 환승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춘선과 중앙선에 위치한 전철역들은 이용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춘선 김유정역과 중앙선 신원역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각각 17만명과 9만명이 승·하차했다.

                  ◇'타는 사람' 많은 쌍문, '내리는 사람' 많은 역삼 = 

                   연합뉴스에서 교통카드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역별로 승·하차 인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 인원에서 하차 인원을 뺀 결과가 양수(+)일 경우 승차한 사람이 더 많았다는 뜻이고, 

                   음수(-)일 경우 그 반대의 뜻이다. 한 전철역에 대한 값이 음수면, 그곳에 지하철을 타고 온

                   승객들이 떠날 때는 버스나 자가용 등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주거 지역에서는 승차 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시내 중심지에서는

                  하차 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가 막히는 아침 출근길에는 전철을 이용하고, 

                  퇴근할 때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도 이에 포함된다.

                 사무실 밀집 지역인 역삼역(2호선), 강남역, 여의도역(5·9호선)의 경우 하차 인원이 승차 

                 인원보다 40~90만명 가량 많았다. 번화가인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2호선 및 경의선·공항철도)

                 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쌍문역(4호선), 강동역(5호선) 등 전철역의 경우 승차 인원이 하차 인원보다 최대

                 96만여명까지 많았다. 경기도 일대 주거 지역에 있는 오리역(분당선), 대화역(3호선) 

                 등도 '타는 사람'이 더 많은 전철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