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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삼성토지경제연구소의 경제 뉴스 분석

<추석 D-43… 물가 초비상>최장 장마에 배추밭 ‘쑥대밭’…‘金추 파동’ 우려

                  [문화일보]          2013-08-07


         

<추석 D-43… 물가 초비상>최장 장마에 배추밭 ‘쑥대밭’…‘金추 파동’ 우려



         

                6일 오후 고랭지 배추 4대 산지인 해발 700여m 높이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번갈아 쏟아진 폭염·폭우에 배추밭은 마치 폭탄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쑥대밭’으로 변해 있었다. 발로 살짝 건들기만 해도
               배추는 맥을 못추고 거꾸로 쓰러졌다. 

               멀쩡해 보이는 배추도 들여다보니 속은 썩어서 짓물러진 상태였다. 
               물이 빠지기도 전에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거듭되면서 결국 배추 뿌리가 자라지도 
               못한 채 녹아 버린 것이다.

               6만여㎡ 밭에 배추를 키워온 신형수(52) 씨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이미 일주일 
               전에 수확을 했어야 하나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면서 “5t 트럭 60대 분이 나오던
               밭에서 지금은 20대 분도 건지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작황은 3년전 태풍 곰파스 때만큼 안좋다”면서 “그나마 9월 중순쯤에
               수확하는 배추밭은 아직까지 상태가 양호한 편이나 날씨 변수가 있어 이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 업계는 “8월 배추 작황 악화로 봄배추 비축 물량이 떨어지는 
                15일을 전후로 배추 소매가가 뛰 기 시작할 것”이라며 “추석 전후로 배추값 급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경기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마을 한 배밭. 장마 여파로 배를 감싼 종이와 낙과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배밭 주인 김상철(61) 씨는 “잦은 비로 낙과가 많은 데다 일조량 부족으로 배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추석(9월 19일)에 맞춰 제때 수확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근 감자·고추밭 등도 썩고 물러져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김 씨는 전했다.

               이처럼 날씨 탓에 신선식품 가격은 줄줄이 오른 상황이다. 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에 따르면 5일 현재 배추(이하 특품·10㎏) 도매가는 1만2157원으로 지난해 같은날에
            비해 32.9% 오른 상황이다. 
               이는 금배추 파동이 발생했던 2010년 7∼9월 평균 도매가(1만3047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무(18㎏) 값은 1만2928원으로 29.9%, 시금치(4㎏) 값은 4만582원으로 35.3%, 
            적상추(4㎏)값은 2만5600원으로 30.4% 올랐다.
            토마토(5㎏)와 풋고추(10㎏) 값은 무려 각각 155.9%, 93.6%나 뛴 상황이다.

              가공식품 가격도 예사롭지 않다. 당장 매일유업과 서울우유가 각각 오는 8일과 9일부터
           우유값을 250원(ℓ당) 인상할 태세여서 우유뿐만 아니라 연관 가공식품 값도 줄줄이
              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미 올초에 밀가루 값이 8% 가량 오른 바 있어 이번에 우유값까지
           10% 가량 오르면 우유와 밀가루를 주원료로 삼는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2011년 초 가격 인상 이후로 두 차례나 우유값이
             올랐으나 빵값에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오래 버티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연쇄적인 가공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추석을 43일 남겨 놓고 식탁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평창 = 글·사진 이관범 기자frog72@munhwa.com, 양주 = 최준영 기자


            * 한국인들은 김치 없이는 살 수 없지요.  이번 장마로 배추 농가가 피해를 많이 입어

            배추 가격이 작년 대비 무려 32.9%, 토마토 값은 155.9% 대 폭등, 풋고추 값은 

            93.6%나 뛰었다고 합니다. 

            김치 만드는 원재료인 채소값이 오르면 김치 가격도 오르게 되고,  일반 식당에서는

            김치 없이는 반찬을 내 놓을 수 없으니 원가가 올라 음식 가격도 인상할 수 밖에 없게

            될 겁니다.  결국 다시 서민들만 고통을 겪는 형국입니다.

            최소한 내가 '먹거리' 만 자급자족 할 수 있다고 해도 한 가족의 먹거리로 백 만원 정도

            는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내가 직접 짓은 농산물인 만큼

            건강문제는 더 말할 것 도 없을 것입니다.

            물가 상승이 가속화 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 입니다.

            -. 권 형진 ( 상담 : 010-2351-2026, 02-554-3411, E-mail : sleri@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