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13-08-07
<추석 D-43… 물가 초비상>가스료 이어 교통비… 공공요금 인상 도미노
공공요금들이 들썩이고 있어 하반기 물가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동안 묶여 있던 공공요금에 대한 업계의 인상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요금과 지역난방 요금은 이미 인상됐고,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지역별로 인상대기 중이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도시가스 요금과 대중교통 요금 등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1일부터 평균 0.5%(서울시 소매기준) 인상됐다.
주택용(취사용·난방용) 요금이 1.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업무난방용 0.3%, 일반용(영업용)
은 0.2%씩 인상됐다. 지역난방 열 요금은 지난 7월 평균 4.9% 올랐다.
택시와 버스 등 교통요금도 인상대기 중이다. 이미 세종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했고, 제주도에서는 7월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버스업계도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과 충남 공주시 역시 택시요금이 일제히 올랐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택시비 인상논의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요금의 경우 충북 충주와 괴산, 단양 등이 지난 7월 인상했고,
청주와 제천도 조만간 9∼10% 가량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민감한 전기요금은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고 한국전력의 적자도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물가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인상을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에서는 산업전기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전도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전기요금 동결방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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