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라디오스타 -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 '비와 당신'

               영월하면

               아직도 강원도 산골 굽이굽이, 넘어 너머에 작은 마을 하나가 나오는 

               오지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2006년 이준익 감독은 영월을 무대로 약간은 촌스럽고, 낡은 레코드판의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나는 듯한 아날로그 향기가 짙은 영화 한편을 세상에 내놓는다.

  

                도심 극장 안 넓은 화면에서 영월역 건널목의 기찻길에 있는 차단기가 올라가고

                낡은 기계가 있는 작은 방송국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식상한 멘트만 날리는

                지루한 진행자 라디오 디제이(박중훈)이 청록다방에서 시켜 먹는 달달한 커피와

                다방 아가씨 김양의 커다란 귀고리와 진한 화장이 마치 2000년대 하반기에 영월은

                아직도 1980년대일 것 같은 이미지를 준다.

                 한물간 가수이면서도 아직도 전성기에 가수왕인 양 정신 못 차리는

                 주인공 최곤(박중훈)과

                 연예인 매니저이기엔 인간 냄새만 폴폴 나서 안쓰러운 박민수(안성기)가

                 별마로 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보이는 별이 은하 철도 999 종착역이냐는

                 대사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따뜻한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손으로 꼭꼭 눌러쓴 이웃 주민들의 사연들이 낡은 라디오 스피커를 통해

                 마을전체에 들려오고,

                 청록다방 김양이 방송국에 커피 배달 왔다가 철없는 디제이 최곤의 

                 장난같은 제안으로 시작된 보지 못하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사연도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내지는 황당하지만 그래서 또 가슴이 뭉클해지는 

                 계산되지 않은 사람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 잔잔하게 흐른다.

 

 

                  어쩌면 우리는 강원도 영월만큼은 그렇게 순수하게 숨어서

                  오염되지 않은 어릴 적

                  우리의 추억 속에 갇혀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을지도 모른다.

                  영월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같이 너무나도 멋지게 어우러져 있다.

                  오래된 것들을 한꺼번에 갈아치우는 냉정한 개발의 논리가 

                  영월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렇게 치열하지 않아도 영월은 어렵지 않게 잘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더 잘 살 거니까.

                  다만 시대를 역행하지 않을 만큼의 발전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을 뿐이다.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그래서 더 귀한 곳, 그래서 더 가치 있는 곳,

                  그래서 더 살고 싶어지는 곳이 영월이다.

 

                  오랜만에 라디오스타를 통해 영월의 향기를 맡는다.

                  참 따뜻하다...^^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

 

알수없는 건 그런 내마음이 비가 오면 눈물이 나요.

아주 오래 전 당신 떠나던 그 날처럼.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아련해지는 빛 바랜 추억

그 얼마나 사무친건지 미운 당신을 아직도 나는 그리워하네

 

이젠 괜찮은데 사랑따윈 저버렸는데 바보같은 난 눈물이 날까?

 

다시는 안 올텐데

잊지 못하는 내가 싫은데 언제까지나 마음은 아플까?

 

-비와 당신(영화 라디오스타 삽입곡/ 박중훈)-

[출처] 영월 라디오스타 -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 비와 당신' |작성자 사람이 희망이다

[출처] 영월 라디오스타 -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 비와 당신' |작성자 사람이 희망이다

[출처] 영월 라디오스타 -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 비와 당신' |작성자 사람이 희망이다

[출처] 영월 라디오스타 -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 비와 당신' |작성자 사람이 희망이다

 

[출처] 영월 라디오스타 - 아날로그 감성의 노래' 비와 당신' |작성자 사람이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