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 이야기!!/주목할만한 SOC 개발 사업 알아두기!

모습 드러낸 제2영동고속도, 평창올림픽 대동맥 뚫린다



2014-4-14 (월) 1면 - 이명우 기자




모습 드러낸 제2영동고속도, 평창올림픽 대동맥 뚫린다




[르포 - 웅장한 모습 드러낸 제2영동고속도로]평창올림픽 대동맥 뚫린다


경기 광주~원주 56.95㎞ 1조5,397억 투입 2016년 11월 개통
교량 76개·터널 12개 건설 … 연내 공정률 54% 이상 목표
원주 기업·혁신도시 활성화 중부내륙 거점도시 기틀 마련


서울 상암에서 2018동계올림픽 주개최지인 평창까지 1시간30분대로 단축시키고, 원주를 중부내륙권 
거점도시로 성장시킬 제2영동고속도로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원주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원주시 가현동 구간 56.95㎞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현대건설 등 
16개사의 컨소시엄인 제이영동고속도로(주)가 BTO 방식으로 2011년 11월 7개 공구로 나누어 착공했다.

BTO 방식은 민간이 건설하고 소유권은 정부나 지자체로 양도한 채 일정 기간 동안 민간이 직접 운영,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말한다.

2016년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올해 국비 870억원과 
민자 3,779억원 등 총 4,649억여원이 투입돼 연말까지 54% 이상 공정을 끝내기로 하고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 찾은 제2영동고속도로 6공구 지정3터널 현장에서는 터널 내 먼지를 밖으로 빼내기 위해 
설치한 환풍기가 요란한 소음을 내며 돌아가는 가운데 터널을 뚫기 위한 천공작업이 한창이었다. 
잠시 뒤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터널 밖으로 나오는 듯 싶더니 공사장 앞 안내판에 설치된 
발파등에 불이 들어오고 곧이어 `꽈광'하는 굉음과 함께 희뿌연 먼지가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서울 방향 905m, 원주 방향 890m인 지정3터널은 오는 5월께 관통될 예정이다.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지정3터널을 비롯해 길이만 2,790m에 달하는 지정2터널 등 모두 12개의 터널이 개설된다.

같은 시간 지정면 한솔 오크밸리 입구 섬강에서는 대형 크레인이 교량 상판을 교각에 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가 되는 남한강을 가로질러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100m 이상 되는 다리 31개 등 모두 76개 9,087m 길이의 교량이 제2영동고속도로에 놓인다.

총 1조5,397억원이 투입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통행거리가 기존 영동고속도로 101㎞보다 
15㎞ 줄어든 86㎞로 단축되면서 서울에서 원주까지 통행시간도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당겨진다. 
중부내륙권의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또 광주와 이천, 여주 등 수도권 남동지역과의 직접적 연결은 물론 월송IC 개설로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원주 기업도시와 한솔 오크밸리를 중심으로 한 월송국민관광단지 사업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변종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제2영동고속도로는 강원도의 숙원사업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물론 원주, 강원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간 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이명우기자 wo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