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2013-08-09
日 2020년에도 재정적자 12조엔...흑자전환 목표 달성 못한다.
일본 내각부는 8일 각료회의에서 중장기 경제재정에 관한 시산을 공개했다.
기초재정수지는 12조400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해 2020년도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초재정수지란 정책비용을 세수 등 부채 이외의 수입으로 어느 정도 조달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세수 증가나 세출 삭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에 8%, 2015년 10월에 10%로 예정대로 인상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획이다. 아울러 2015년 기초재정수지를 2010년의 절반으로 낮추고 2020년에는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번에 향후 10년간 연평균 3% 성장하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2% 성장하는
보수적 시나리오를 가정해 기초재정 수지를 추정했다.
추정결과 경제가 연평균 3% 성장하고 소비세 인상시 2015년 기초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
(GDP)의 3.3%로 2010년의 정확히 절반으로 감축되지만, 2020년에는 여전히 GDP의 2% 수준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GDP가 평균 2%정도가 될 것으로 상정할 경우 2015년도 반감목표는 달성할 수 없고
2020년도 적자액은 17조9000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적자폭은 GDP의
3.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3%정도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2012년도에 893조 엔까지 상승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총부채 잔액은 2016년도에 1000조 엔을 넘어 2020년도에는 1166조 엔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일본 내각부는 향후 2년에 걸쳐 재정적자 규모를 17조엔 축소하고 소비세를 인상하는
중기 재정개혁안을 의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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