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13-08-09
'강남 첫 수직증축' 잠원한신 손익 계산해보니…
- 강남 입지 장점…분양 수익성 높고 공사비 절감
- 분담금 분당신도시보다 적어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최초로 3개 층을 높여 짓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사업에
수직 증축 리모델링은 건물을 양옆과 위로 증축해 늘어난 아파트에서 발생한 분양수익금으로
◇수도권 타지역보다 분담금 적어
8일 본지가 리모델링 컨설팅업체인 다담플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잠원한신아파트를
수직 증축 리모델링 경험이 있는 쌍용건설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A단지 전용면적 84㎡를
잠원한신아파트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성이 좋은 것은 강남권이라는 입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사업 변수가 많아 수익성을 단정 짓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와 주민 동의 여부 등도 주요 걸림돌이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은 한차례 국회 통과가 무산된 뒤 9월 국회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권순형 J&K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재건축에 비해 리모델링은 추진 사례가
적어 사업성 분석이 쉽지 않다”며 “단지 노후도 역시 심하지 않아 주민 동의를 끌어내는 게
어렵다는 점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잠원한신 리모델링 추진위는 사업성을 바탕으로 주민 동의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고준환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강남의 첫 성공 사례가 되기 위해 올해 안에 주민
3분의 2 동의를 받아 조합 설립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부동산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근 잠원한신공인 유재환 대표는
“노후 아파트가 대부분인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잠원한신이 리모델링을 거쳐 새 아파트로
변신하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인근 잠원대림아파트와 맞먹는 시세를 형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은 같은 지역에서도 새 아파트와 낡은 아파트 사이
가격 차가 크다”라며 “사업기간을 줄여 새 아파트 자리를 선점하면 주변 수요를 빨아들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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