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3.08.07
내년 대체휴일제 도입..시민·공무원 '환영·기대'
대체휴일 적용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일요일 등과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는 제도다.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LG그룹 등 20대 대기업그룹과 금융기관은 노사협약에 관공서의
대체휴일제 첫 적용 대상이 되는 공무원들은 유급 휴가가 늘어나는 데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 여유로운 명절 연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무원 A씨는 7일 "애초 국회 안행위 안보다는 후퇴한 안이지만 유급휴가가 늘어나기
때문에 일단 환영한다"며 "설이나 추석에 토·일요일이 겹치면 고향을 갔다 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명절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무원 B씨는 "하려면 모든 휴일을 다 대체해야지 이름값을 하지 않겠느냐.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기휴일도 눈치 보여서 다 못쓰는 현실에서 대체휴일제는 남의 나라 일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회사원 김한얼(31)씨는 "대체휴일제에 찬성한다"며 "음력 날짜 변동에 따라 매년
휴일 일수가 일정하지 않다면 장기 계획을 짜는 사업주 처지에서도 예측 가능성이
떨어져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직장인 서고은(29·여)씨는 "민간 기업체에도 확대 적용해서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쉴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면서 "궁극적으로 명절 뿐 아니라 다른 휴일에 대해서도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진수(54)씨는 "공휴일은 쉬라고 있는건데, 노는 날이 일요일이랑 겹치면
심리적으로 일을 더 오래하는 기분일 것 같다"며 "공공기관에서부터 제도가 정착된다면
민간부분에까지 자연스럽게 확대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정훈(30)씨는 "노동시간이 긴 우리나라 현실상 의무적으로라도 휴일을
보장받을 수 있게 나라에서 지정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모(28)씨는 "정기휴일도 눈치 보여서 다 못쓰는 현실이라 대체휴일제는
남의 나라 일 같다"며 "주5일 혜택도 못받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 아이디 '어이**'은 "재계 눈치를 그렇게 보더니 결국 내놓은 게 관공서 공휴일
규정만 고쳐서 공공부문만 시행하는 것이냐"며 "민간기업에서는 주5일제도 모르는 척
하는 형편인데 민간기업들이 잘 따라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sweeth*****'은 "대체휴일제를 시행하려면 일괄적으로 추진력있게 적용해야
한다"며 "시민 대다수는 민간 사기업 종사자들인데 박탈감만 줄 뿐"이라고 적었다.
설·추석 연휴가 공휴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을 도입한다면 앞으로 10년간 9일,
연평균 0.9일씩 공휴일이 증가하는 효 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어린이날까지 추가되면 10년간 11일, 연평균 1.1일씩 공휴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국회 안행위는 설·추석 당일이 토·공휴일과 겹칠 때와 그 외 일반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때 대체공휴일을 도입하는 안을 내놓았다.
안행위 안을 적용하면 앞으로 10년간 공휴일이 19일, 연평균 1.9일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yulsid@yna.co.kr
* 대체 휴일제가 도입된다고 합니다. 즉, 휴일과 공휴일이 겹칠 때 평일 하루를 더
쉬게 하는 제도 입니다.
주 5일제 근무가 처음 실시되었을 때도 위 기사와 같은 다양한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요. 지금은 대부분 주5일제가 일반화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은 점차 단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휴일이 늘어난 만큼, 관광 레져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됩니다.
만약 국내에 정말 가서 체험하고, 휴식할 만한 좋은 관광 자원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그 수요는 대부분 해외의 관광지로 뺏겨 버리고 말 것입니다.
'자동차' 만 국산을 애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 '국내 관광자원 개발' 이야말로 국부 유출
을 막기 위해 필수적인 일입니다.
점차 국내 관광 수요의 질과 양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눈높이에 맞는 수준있는 관광 자원의 개발이 필수적인 때 입니다.
- 권 형진 ( 상담 : 010-2351-2026, 02-554-3411, E-mail : sleri@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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