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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삼성토지경제연구소의 경제 뉴스 분석

"한국서 빅맥 사먹으려면 42분 일해야"..최저임금 빅맥지수 등장

[이데일리]        2013-08-20




"한국서 빅맥 사먹으려면 42분 일해야"..최저임금 빅맥지수 등장



- 호주 18분 일하면 빅맥 하나..중국은 3시간 인도는 6시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물가대비 최저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9000원으로 18분만 일하면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를 살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최저임금 상향 조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진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컨버지엑스그룹이 각국의 최저임금 수준을 비교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컨버지엑스는 국가 경제력에 따른 화폐가치 차이를 감안해 전세계에서 동일한 품질로 팔리는 빅맥을 

기준 척도로 사용했다. 빅맥 가격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나눠 해당 국가의 물가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가늠한 것이다. 전세계 국가들의 구매력 척도로 쓰이는 빅맥 지수의 또다른 활용인 셈이다. 

그 결과 세계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였다. 호주 근로자는 0.3시간(약 18분)만 

일하면 빅맥을 먹을 수 있다. 

반면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은 호주의 두 배인 0.6시간을 일해야 빅맥을 살 수 있다. 

미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호주(최저임금 16.88달러·약 1만8941원)의 절반인 7.25달러다. 

뉴질랜드와 프랑스 근로자들은 최저임금 기준 0.4시간 일하면 빅맥을 먹을 수 있었다. 

캐나다와 일본도 미국보다 높은 0.5시간이었다. 


이에 반해 중국 근로자들은 빅맥 하나를 먹으려면 3.1시간 일해야 한다. 인도는 5.8시간이다. 

세계 최빈국중 하나로 꼽히는 시에라리온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136시간이었다. 

시에라리온 근로자들은 일주일 40시간 기준으로 3주 넘게 일해야 빅맥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0.7시간(42분)이었다. 그리스(0.9시간), 폴란드(0.9시간) 보다는 최저임금 수준이 높았지만 

같은 아시아권의 홍콩(0.5시간)보다는 낮았다.